한돈협, 양돈장 악취저감제 현장검증 결과

(주)첨단환경 Ani-BV 최우수제품으로 선정

한돈협, 현장검증 거쳐…미생물제 12·시설 4종

‘저감률 20% 이상’ 확인 제품…농가 활용 당부

양돈현장에서 실질적인 악취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들이 전격 공개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지난달 26일 서울 국제전자센터 에베뉴 컨벤션홀에서 ‘한돈농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조사-분석’ 발표회를 갖고 현장검증을 통해 악취저감 효과가 확인된 미생물제제 12종과 저감시설 4종 등 모두 16개 우수제품군을 발표했다.

지난 6~10월까지 4개월간 전국의 77개 양돈장에서 총 67개 제품을 적용, 악취방지법에 따른 공기희석관능법으로 복합악취 및 주요 민원물질로 지적되고 있는 휘발성지방산 4종 등에 대해 적용 전후의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다.

여기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 공동으로 실시한 현장직접관능법 측정치도 포함,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각 조사항목별 악취 영향도를 대입해 악취발생량을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특히 신뢰도제고를 위해 농가 공개가 불가피한 시설 제품을 제외한 미생물제나 기타 환경개선제 모두 블라인드 검사로 이뤄졌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제품이 검사에 사용될 수 있도록 미생물 균수조사까지 실시됐다.

당초 88개 농장에 대해 효과검증이 착수됐지만 이중 11개소는 적용업체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기준치 이상의 악취검출로 제외됐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번 현장검증 사업에 적용된 악취저감 제품의 평균 악취저감률은 6.23% 수준이었다.

한돈협회는 이에따라 악취저감률이 20% 이상인 제품을 우수 제품군으로 분류, 해당업체의 동의를 거쳐 공개했다. 실제 양축현장에서도 그 저감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한돈협회 조진현 박사(지도기획부장)는 이와관련 “검증사업이 제한된 재원과 기간동안 이뤄지면서 모든 악취물질을 장기간 분석한 것은 아닌 만큼 실제 효과 보다 저평가된 제품도 존재할 것”이라며 “다만 우수제품군의 경우 최소한 협회에서 정한 검증방법에서는 그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이들 우수제품군이 양돈현장에서 활용되도록 이번 조사결과를 홈페이지와 협회 발행 정보지에 게재하고 각 시군지부에 통보하는 등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일선 지자체의 환경개선제 지원사업에서도 참고될 수 있도록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돈협회는 내년에도 현장 검증사업을 보완, 우수 악취저감 제품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첨단환경 한돈협, 최우수제품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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